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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르망레이서 이야기(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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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I 오버홀・ 2021. 2. 14 언제 샀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아이템을 연휴 기간 동안 선반 정리하면서 발견했다. 이렇듯 사 놓고선 도착하면 바로 작업하지 못해 어딘가에 방치되어 있는 부품들이 꽤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 이번에 빛을 보게 된 아이템은 바로바로바로~ TBI 오버홀 킷 이다. ​ 아마 르망의 生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작업 TBI 오버홀을 2박 3일 동안 진행했다. ​ ​ ​ 1일차 ​ ​ 작업의 시작은 분해다. 열심히 하나하나 분해하기 시작한다. ​ 내 이럴 줄 알았다. 커넥터 연결 잭의 플라스틱 잠금장치는 건드리는 족족 부러지기 일쑤다. 그래서 오래된 차량들 플라스틱 부품들은 항상 여분을 준비해 두고 만지는 것이 좋다. ​ 하지만 커넥터 자체가 플라스틱 잠금장치 없어도 엄청 타이트하게 물려 있기에 별다..
[르망] 응답하라 '1989' 에어클리너통 재도색・ 2021. 1. 24 여러 날 고생해 완성했던 에어클리너통 도색이 저온 파손 증상을 보이고는 산발적으로 깨져 있는 걸 발견했을 때의 ​ 그 허무함이란, ​ ​ ​ ​ ​ ​ ​ 아무리 그래도 예의상 1년은 버텨 주어야 하는 거 아닌가? ​ 왜 그리 나약한 거니? ​ ​ ​ ​ ​ ​ ​ 극한의 온도로 내려갔다 오르기를 계속 반복하고, 르망 자체 서스도 단단한 편이라 진동과 충격도 고스란히 전해져서 그런 건가 싶다. ​ 그리고 너무 두껍게 뿌린 것이 어쩌면 원인일까(?)도 싶다. ​ ​ 이유야 어찌 되었건 이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다시 몰려오며 머릿속으로 상상 작업을 시작한다. ​ ​ ​ ​ 어린 시절부터 국, 영, 수 위주로만 공부하고 학교,학원,집... 암기에만 매달린 나머지 ​ 성인이 되고 창의적인 생각..
미션오일 팬, 필터/헤드커버 미세 누유 정비 기록・ 2020. 12. 31. 일산에 와서 리프트 올린다. 오늘 예정 작업은 미션 오일 필터 교체와 미션 오일 팬 판금이다. 고르지 못한 노면에서 찍힌 상태로 오랜 세월 흘러왔을 미션오일 팬 미션오일 드레인 볼트가 따로 없는 구조라서 이런 식으로 오일을 모두 빼낸다. 키조개랑 가리비같이 생긴 미션오일 필터 오일 필터를 진작에 교체했어야 했는데 인수 초기 이것저것 한꺼번에 작업하다, 시동 꺼짐 문제로 TCC 솔 밸브만 신경 쓰다 보니 잊고 넘어갔었다. 잊고 넘어간 결과는 항상 참혹할 뿐이다. 미션과 오일 팬 결합 부위를 최대한 깨끗하게 맑게 자신 있게 만들어 준다. 그 이유는,,, 아무리 개스킷 부품이 신품이라도 너무 오래되어서 내구성은 보장 못 한다. 코르크 재질의 개스킷은 조금만 모양을 잡아 보려 해도 툭툭 부러져 버린다. 이걸 모..
조수석 자동안전벨트 교체한 기록 ・ 2020. 12. 30 주문한지 한 달여 만에 안전벨트 뭉치가 도착했다. 기쁜 마음으로 포장을 해체한다. ​ 중고(Used)라서 상태는 별다른 기대를 안 했는데 이건,,, 중고가 아닌 것이다. ​ 장착이 되었던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벨트를 당겨보니 라벨까지 완벽한 상태 인걸로 볼 때 오래된 재고라서 반품 안 받으려고 중고라고 올린 것 같다. ​ ​ ​ 악성 재고 처리해 줘서 얼마나 고마웠으면 Mary양께서 수기로 저렇게 앙증맞은 감사 인사도... ​ ​ ​ 오늘부터 연말 휴가라서 시간이 남아돈다. 그런데 정작 파주는 오늘부터 다시 한파경보다;;; ​ 체감기온 영하 18도... 18,,, 욕이 나온다. ​ ​ 그래도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중무장을 하고 부품들 챙겨 내려왔다. ​ ​ ​ 일단 조수석 벨트 뭉치 분해하려면 ..
Don't Cry For Me Lemans (엔진오일 팬 미세 누유 작업)・ 2020. 12. 21 그간 너를 향한 나의 진심을 이제야 알고 감동을 한 건지 너는 눈물을 언제부터인가 찔끔찔끔 짜내고 있었다. ​ 하지만 아무리 감동적이어도 너는 절대 눈물을 포함한 모든 액체 상태의 것들은 외부로 짜내어서는 안 된다. 만약 그렇다면 그때는 다시 나의 눈물이 시작되니까... ​ ​ ​ ​ ​ ​ 르망, 씨에로 엔진의 고질병이라면 개스킷 교체를 해도 엔진오일 팬의 계속되는 미세 누유를 꼽을 수 있다. ​ 근본적인 원인은 오일 팬과 엔진의 결합 방식인데, 가운데 Baffle 철판을 기준으로 각각 한 장씩의 개스킷이 위아래로 겹쳐지는 방식이다. ​ 겹치는 공간이 많다 보니 오일이 누유될 틈도 그만큼 많아지는 것이다. 그래서 개스킷 작업을 한지 1년도 안되어 벌써부터 미세 누유가 발생한 것이다. ​ 그렇다고 해서 ..
rust..oxidation,corrosion - 머플러 교체 기록 2020. 11. 25~12.19 만남은 때론 삶의 원동력이 되어준다. 좋은 만남은 언제나 설레는 일이다. ​ 하지만 이런 만남이 끝내 파괴라는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금속과 산소, 물의 만남,,, 즉 철, 산소, 수분의 만남과 결합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산화&환원 과정,,,, 그리고 남겨진 산화철... ​ 11월 초 이른 아침, 주차를 하려고 하는데 뒤 쪽에서 다라락~ 하는 방정맞고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온다. ​ 뒤에서 차량의 진동에 비례해서 소리가 커질만한 것은 머플러 관련 부품들 말고는 딱히 없다. ​ ​ ​ 그리고 남겨진 것들... ​ 후 소음기 클램프가 부식이 심하게 진행이 되어 끊어져 버렸다. ​ ​ 이 상태로 운행을 하면 위험하기에 급히 트렁크를 뒤져 스탠 반도를 찾아내서 견인 고리에 임시로 고정시켰다. 급하게 ..
인히비터 스위치 교체한 기록・ 2020. 11. 4 3년 남짓 시간 동안 많은 르망 부품을 교체했다고 생각했는데 . . . 아직 멀었다. ​ 앞으로도 교체해야 할 부품들이 맘먹고 찾아보면 많이 남았다고 느껴진다. ​ 늘 그렇듯, 흔한 이야기... 너무 자주 들어 지겹기도 하지만 올드 카는 끊임없는 사랑과 관심을 주어야만 안심하고 큰 탈 없이 끌고 다닐 수 있는 것 같다. ​ ​ '돈'이 없어 오래된 차를 타는 게 아니라 '돈' 없으면 오래된 차는 유지를 못한다. Renaissance ​ 아주 가끔 키를 돌려도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마치 배터리 방전된 것 마냥. 기어 레버를 움직여 기어 단수를 바꿔주거나 중립 위치에서 시동을 걸면 바로 걸리는 걸로 봐서 100% 인히비터 스위치 문제이다. ​ 자주 그러는 것이 아니고 어쩌다 한 번이고 P에서 안 걸리면 그..
[르망] 연휴는 에어클리너통 색칠 공부와 함께~・ 2020. 10. 11 초기 에어 클리너통의 모습이다. 부식도 진행되고 색도 바래고... 처참한 몰골이었다. 그리고 조금 손을 봐서 여태까지 이렇게 유지가 되어 왔었다. 원형 뚜껑의 울퉁불퉁 찌그러진 부위가 항상 마음에 걸려서 고무 망치로 최대한 곱게 때려 펴 주었다. 그리고 무슨 약을 먹었었는지, 미쳤었는지 페인트 리무버를 사용해서 도막층을 다 벗겨냈다. 원래 계획은 크롬 스프레이를 사용해서 최대한 광이 번쩍번쩍 나게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세상사 어찌 마음먹은 대로 흘러가겠는가? 크롬 스프레이는 그냥 철물점 은색 락카 스프레이와 별로 차이가 없었다. 다시 다 긁어냈다. 계획은 수정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니까~ 내부의 검정 도막도 다 없애 버리고 그냥 원초적인 스틸 색상을 유지하기로 했다. 부식에 대비해서 투명 클리어를 아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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