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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르망레이서 이야기(1989)

조수석 자동안전벨트 교체한 기록 ・ 2020.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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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지 한 달여 만에

안전벨트 뭉치가 도착했다.

기쁜 마음으로 포장을 해체한다.

 

 

 

중고(Used)라서

상태는 별다른 기대를 안 했는데

이건,,,

중고가 아닌 것이다.

장착이 되었던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벨트를 당겨보니

라벨까지 완벽한 상태 인걸로 볼 때

오래된 재고라서 반품 안 받으려고

중고라고 올린 것 같다.

악성 재고 처리해 줘서

얼마나 고마웠으면

Mary양께서 수기로 저렇게

앙증맞은 감사 인사도...


오늘부터 연말 휴가라서

시간이 남아돈다.

그런데 정작 파주는

오늘부터 다시 한파경보다;;;

체감기온 영하 18도...

18,,, 욕이 나온다.

그래도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중무장을 하고 부품들 챙겨 내려왔다.

일단 조수석 벨트 뭉치 분해하려면

시트 전체를 뒤집어 까야 한다.

볼트 하나가 더럽게 안 풀려서

WD-40의 도움을 받았다.

냉동창고 안에서 작업을 하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기에 많은 양의 자세한

사진 촬영을 하지는 못했다.

사실 손발이 너무 시려서

어떻게든 빨리 끝내는 것이 목표였다.

무턱대고 육각렌치로 돌렸는데

절대 안돌아 간다.

시트 작업할 때 작업자분이 별 렌치에

임팩 최고 단계로 조인 것이 분명하다.

대책 없이 육각렌치로 돌리면 뭉그러져서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지기에

바이스 플라이어로 어떻게든 살짝 풀어준 뒤

육각렌치로 돌려 분해 성공했다.

 

 

이젠 카라비너와의

완벽한 이별을 고 할 수 있겠구나~

 

구입한 벨트 뭉치를 장착해 준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운전석 용이라 조수석 홈에

그대로 맞춰 장착하면 앞쪽으로 쏠리기에

센터 콘솔과의 상당한 간섭으로

시트 자체 고정이 어려워진다.

해결 방법은 간단히 저 부분을

펴서 홈에 걸리지 않게 해주었다.

그렇게 되면 각도를 내가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가 있다.

어차피 시트 자체에 붙어 있으니

안전에도 크게 상관이 없기에;;;

시트도 다시 고정해 주고 작업

마무리한다.

철판 잘라서 뒤집어서

용접하려고 했었는데

굳이 그럴 필요 없이 대칭으로

장착해도 사용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3년 전 인수 당시

조수석 자동 안전벨트 버클 상태

눈물 없인 볼 수 없는 처참한 상태였다.

그냥 달려 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본다.

뒷 좌석,

빈티지의 완성 라떼시대 필수품

대나무 방석을 보라~

사실 이때까지 조수석에 사람 태울 일이

없었기에 나 역시 별로 신경을 안 썼다.


 

그 이후 조수석에 사람이 탑승할

일이 생기기 시작하며

1톤 이상 견딜 수 있는

산악용 카라비너를

약간의 개조 작업 후

장착했었다.

 

그로부터 3년 후,

드디어 제 모습을 갖춘

조수석 자동 안전벨트 버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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