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우 르망레이서 이야기(1989)

[르망] 연휴는 에어클리너통 색칠 공부와 함께~・ 2020. 10. 11

728x90
반응형
SMALL

 

초기 에어 클리너통의 모습이다.
부식도 진행되고 색도 바래고... 처참한 몰골이었다.






그리고 조금 손을 봐서 여태까지
이렇게 유지가 되어 왔었다.

원형 뚜껑의 울퉁불퉁 찌그러진 부위가 항상 마음에 걸려서
고무 망치로 최대한 곱게 때려 펴 주었다.

그리고 무슨 약을 먹었었는지, 미쳤었는지
페인트 리무버를 사용해서
도막층을 다 벗겨냈다.

 

원래 계획은 크롬 스프레이를 사용해서
최대한 광이 번쩍번쩍 나게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세상사 어찌 마음먹은 대로 흘러가겠는가?
크롬 스프레이는 그냥 철물점 은색 락카 스프레이와 별로
차이가 없었다.
다시 다 긁어냈다.

계획은 수정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니까~

 

내부의 검정 도막도 다 없애 버리고
그냥 원초적인 스틸 색상을 유지하기로 했다.
부식에 대비해서 투명 클리어를 아낌없이 도포해 주었다.

이 정도에서 만족했어야 했는데
갑자기 더욱 화려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3일을 쉬지 않고
뿌리고 말리고 뿌리고 말리고 하여
겨우 완성했다.

 

뚜껑은 몇 번이나 색이 바뀌었는지 모르겠다.
최종적으로 노란색으로 결정했는데 초록색이나 흰색이었다면
전체적인 조화가 어땠을지 궁금하다.





에어 클리너 통 변천사

 

 

다음은 어떻게 변할지 사뭇 기대가 크다.
아마도 그때쯤이면 크롬 증착을 하지 않을까 싶다.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