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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오래된 자동차 이야기

오토바이 시티 플러스 셀프 도색・ 2019. 7. 29~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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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울 다 벗겨 놨더니

장마가 시작되었었다.

그래서 저런 초라한 몰골로 지금까지 서있다.

빨리 도색 작업 끝내야 하는데

날씨가 더럽게도 안도와 준다.

 


열심히 닦고

사포질하고 있는 중...

퍼티 작업은 안 할 것임...

힘드니까 이제 쉽게 쉽게 가고 싶음... ㅋ

프라이머 뿌리고 건조 중

비는 이제 안 오는데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작업 중단...

 

예상보다-

시간이 아주 많이 소요되었습니다.

그놈의 비...

중계도 제대로 못하는 기상청...

날씨가 정말 안도와 줬습니다.

프라이머 뿌리고 말리고 있는데

난데없이 폭우가 쏟아져서

그대로 비 다 맞추고,

장마 끝났다 하여 색 올리니

난데없이 4일간 폭우가 쏟아져서

그대로 비 다 맞추고,

비 그치면 망친 부분들 일일이

다시 사포질하고 벗겨내서 다시 칠하면...

또 폭우 쏟아지고...

큰 보디 카울은 강풍에 날려

바닥에 곤두박질치는 바람에

크게 금이 갔습니다.

그래도 낙담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묵묵하게 화를 억누르며,,,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도색을 이어 나갑니다.

 

 

이번 도색에 사용된 락카는

일신 제약 제품입니다.

공업용 락카 아이보리 색상 중 발색력이

조금 떨어진다고 생각됩니다.

상당히 많은 양을 도포해야 색상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네요,,,

그래서 가격이 가장 싼 거였나?

그래도 뭉치거나 흘러 내림 현상은

현저히 적게 나타납니다.

하지만 분사노즐 부분이 뻑뻑한 건지 압이 높은 건지,

검지에 상당한 힘을 주고

분사를 해야 하기에 한 통 뿌리고 손가락을

보면 뻘겋게 부어 있고 저려 옵니다.

다음에는 영일 락카를 한번 사용해 봐야겠습니다.

 

 

 

강풍에 온몸으로 저항하다

마침내 장렬히 전사한

차광막의 모습...

일단 도색이 급하니 보수는 나중으로 미룹니다.

투톤 도색을 위해 마스킹도 꼼꼼히 하고

작업을 이어 나갑니다.

 

예정에는 없었던 치마 카울도 깨진 부분

보수하고 사포질하고 흰색으로

도색해 줍니다.


공업용 락카 도색은 쉽다면 쉽다고 할 수 있고

어렵다면 한없이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야외에서 작업을 한다면 먼지와 이물질

그리고 밝은 색이라면 날 벌레들이 날아와

앉기 일쑤입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하냐면 완전히 건조하기 전까지

끈적한 성분이 남아 있기 때문에

먼지나 날벌레가 앉았다가 다시 비상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번에 시도한 방법으로는

첫째-

분사하기 전에 바닥에 충분히 물을 뿌려 줌으로써

분사 시 가스압으로 인해 바닥의 먼지가 흩날림을 방지한다.

둘째-

가스 토치를 옆에 휴대하고 있다가 락카 살포 후

바로 열을 가해서 빠른 건조를 도모한다.

(신나 성분이 빨리 날아가도록!!!)

셋째-

어느 정도 표면이 말랐다 싶으면 찬물로 표면을

깨끗이 닦아준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속 칠 올라오지 않고 잘 마르소서~

날씨 때문에 난리 통을 겪은 터라 이 카울 하나에만

프라이머 2통, 흰색 2통, 아이보리 3통이

들어갔네요.

비를 맞은 후부터 계속 밑칠이 올라와서

다 긁어내고 샌딩하고 다시 칠하고,

다 긁어내고 샌딩하고 프라이머 다시 뿌리고,

다시 칠하고를 3번 반복했다는...

정말 미스터리 했네요.

분명 원색인 빨간색을 모두 긁어내서

없애버렸는데도 아이보리나 흰색을 뿌리면

빨간색이 올라오는 공포...

왜 저 카울 한 개만 그랬던 것인지

도저히 모르겠어요.

너무 힘들어서 그냥 랩핑을 해버릴까?

하는 나약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고작 저런 걸로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오로지 직진이다!!!

( 락카 사놓은 게 얼마인데 ㅠㅠ )

락카 1차 구입량

박스에 담긴 락카 외에 10통의 락카가 더 사용되었습니다.

바람에 날려 깨진 부분을 보수를 해도

계속 깨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살이 많이

올라오게 작업했고요.

용접도 용접살이 없으면 쉽게 부러지므로

같은 원리를 적용했는데 상당히 거슬린다는

단점이... ㅎ

 

 

잘 들 건조 되어가고 있구나~ ^^

내가 다 기쁘구나~

투명 올려주는 중...


카울 조립하기 전에

눈에 거슬리던 연료 필터를 교체합니다.

상당히 오랜 기간 교체 없이 달려있던 것 같은데,,,

빼자마자 녹물을 토해냅니다.

 

 

사실 녹물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연료통에 부식이 있으면 계속 나와야 하는데

호스에서 더 이상 안 나오더라는...

새 필터로 교체해 주었는데

캬브로 가는 호스에서 계속 누유가 발생!

그래서 호스도 교체했습니다.

 

호스 찾기가 너무 귀찮아서

옆에 있던 핸디에서 빼 왔습니다.

핸디의 장기 이식이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호스가 짱짱하니

누유 현상이 싹 사라졌군요^^

핸디 기름통에 휘발유가 약 1리터 정도

남아있어서 시티에 넣어 줍니다.

 

전조등 접지선 같은데 왜 저렇게 되어 있는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제거해 버리면 전조등이 안 들어 옵니다.

어디서 단선이 된 것 같은데 지금 당장

중요한 것이 아니라서 다음으로 미룹니다.

사실 작동에 지장이 없으므로

언제 만질지는

미지수네요.

엔진오일을 드레인 하니 썩어있습니다.

도대체 뭘 관리하며 탔었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하긴 저는 중고로 뭘 살 때는

관리했다는 전 주인의 말을

반만 믿습니다.

그게 차라리 속 편합니다.

관리하며 탔었다는 그 말을

정말 믿고, 의심 안 하고 그냥 탔다면

아마 달리다 엔진이 멈춰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오일과 체인 장력 상태였습니다.

오일 교체하고

빠지려는 체인 장력 다시 조정해 줍니다.

기어 변속레버 위치가 틀어져서 재조정 해줍니다.


 

 

외로운 뒷골목

상단 오픈 급조 작업실에서

드디어 첫 조립이 시작되었습니다.

폭우에 그대로 노출이 되어 라이트에

물이 가득 차 있네요

이틀 정도 바싹 말려 줍니다.

 

르망 트렁크 정리하다 뱀띠 고무 몰딩이 나왔습니다.

이걸 어디에 쓸까 고민하다 치마 카울 테두리 몰딩으로

쓰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볼트가 결합되는 모든 부위에는

고착 방지제를 아낌없이

듬뿍듬뿍 발라줍니다.

 

사이드 백을 장착하고

흑색 무광으로 칠한 짐대도 장착합니다.

그리고 대망의

번호판 장착식을~


 

 

 

동네 한 바퀴

시 운전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자, 이제 배달 느낌 낼 차례입니다.

핸디에서 탈착된 영국 박스를

시티에 이식해 줍니다.

그 사이 주문했던

윈드 스크린과 스펀지 레버가 도착했네요.

 

 

치마 카울 안쪽이 마냥 흰 색인 것이

심심해 보이네요.

구형 시티 백처럼

고무 덮개 느낌을 주고 싶네요.

당장 실행하죠~~~

 

 

 

 

이렇게 해서 모든 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대림 시티 백 셀프 락카 도색

진짜 끄읏~

 

 


https://youtu.be/vIw2HvtI1p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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