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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르망레이서 이야기(1989)

[르망] 응답하라 '1989' 에어클리너통 재도색・ 2021.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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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날 고생해

완성했던 에어클리너통 도색이

저온 파손 증상을 보이고는

산발적으로 깨져 있는 걸

발견했을 때의

그 허무함이란,

 

아무리 그래도 예의상

1년은 버텨 주어야 하는 거 아닌가?

왜 그리 나약한 거니?

극한의 온도로 내려갔다

오르기를 계속 반복하고,

르망 자체 서스도 단단한 편이라

진동과 충격도 고스란히

전해져서 그런 건가 싶다.

그리고 너무 두껍게 뿌린 것이

어쩌면 원인일까(?)도 싶다.

이유야 어찌 되었건

이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다시 몰려오며

머릿속으로 상상 작업을 시작한다.


어린 시절부터

국, 영, 수 위주로만 공부하고

학교,학원,집...

암기에만 매달린 나머지

성인이 되고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걸 많이 느낀다.

 

 

 

 

그저 본 대로,

봤던 대로,

배운 대로,

들은 대로,

어쩌면 흉내만 내다보니

나만의 작업 노하우가 많이 부족하고

빈약하다는 걸 여실히 깨닫는다.

그래서 찾다 보니

에어클리너 몸통을 래핑 한 작업은

찾아보기가 힘들다.

그래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남들 많이 안 해 본 걸 시도해 봐야지.

나에게는

엄청난 양의 알루미늄 시트지가 있다.

사실 이게 작업 방향을 결정했던

이유이기도 했다.

1차 완성 본

자세한 작업 사진은

남기지 않아서 없다.

알루미늄 래핑만 했더니

너무 밋밋해서 데커레이션을 넣어주고

우레탄 클리어로 마감했는데

뭔가;;; 허전하다.

'OPEL' 문구 시트지는

알리에서 주문을 꽤 많이 해 놔서

아직도 쓰고 있다.

급하게

컴퓨터에서 분해했던

그릴 팬을 잘라 억지로

끼워 맞췄다.

솔직히 냉각팬과 LED도 안에 넣고

12볼트 전원 연결해 줄까도

생각했는데,,,

그건,,, 나중에 다시 생각하기로;;;

접합부위

테두리 마감이 너무 마음에

안 들어 다시 보강 작업해 준다.


 

전체적인 완성 샷

이번 작업의 뽀인트

바로 광빨이다.

크롬 증착으로 가기 전

테스트라고 생각하련다.

(크롬 증착 견적이 상당히 ㅎㄷㄷ하다.)

 

 

 

덮개를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나

많이 고민했었는데

한 번도 태극문양 도색을 해본 적이 없었다.

그래도 나름 국산 차량인데

뒤늦게나마 아이덴티티를 찾아 주고 싶었다.

옛날 대우 마크는 난이도가

너무 높아 나중에~


 

이번 작업은

제발 오래 버텨주길~

응답하라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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