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잦은 폭염이 찾아왔다.
실내가 아무리 에어컨을 열심히 틀어도
자꾸 뜨겁다는 느낌이다.
그럴 때마다 원인을 계속 찾았다.
그리고 드디어 찾아냈다.
바닥 작업을 할 당시 배기관이 지나가는 열이 많이
발생하는 부위를 단열 작업을 하지 않았다.
미처 단열 작업을 하지 않은 화살표 부위에서 열기가 올라온다.
손을 넣어 만져보니
어지간한 핫팩, 손 난로 저리 가라 할 정도의 뜨거움이다.
어쩐지 겨울에 히터를 켜지 않아도 춥지가 않았다 ㅋ
하지만 덥다고 한여름에 에어컨을 장시간 작동 시키는 것은
여러모로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기에 재빠른 조치를 취하기로 한다.
(졸음운전, 엔진 열기로 인한 배터리의 조기 맛 감 증상, 연비 저하 등...)
단열재를 준비하고 작업을 시작한다.
시트를 제거하지 않고 최대한 해보려고 했는데
도저히 그렇게 작업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님에 날 더운데
열이 더 받는다.
시트를 제거하지 않고서는 저 플로어 콘솔을
도저히 분해할 수가 없다.
다른 르망은 상관없겠지만...
내 르망은 안전벨트 뭉치가 특이한 관계로... ㅠ
뺄 수 있는 사이 공간이 전혀 없다.
분해한 김에 바닥 청소 싹 해준다.
청소라고 해 봤자 물티슈로 닦아 주는 정도인데
언제 또 할 수 있을지 모르니 기회 있을 때 미루지 않고 하는 게 좋다 ㅋ
단열재를 심혈을 기울여 모양에 딱 맞춰 칼로 재단했다.
접착식이라서 한 번에 맞게 딱 붙여야 한다.
한번 붙으면 잘 안 떨어지고 억지로 떼어내면 그 부위는 못 쓴다.
부착 완료~
접착성이 좋아서 잘 붙고 고대로 뙇 고정이 되어버린다.
시트 고정 부위도 잘 오려낸다.
방진패드 남은 것이 트렁크에 굴러다니기에
바다에 마저 다 붙여 버렸다.
눈에 보일 수도 있는 부위는 같은 종류의 가죽 시트가 없어서
마찬가지로 다른 작업하고 조금 남아 있던 스웨이드 시트로 덮었다,
작업 마무리하고 테스트 주행 나갔는데
오~ 신세계다.
열기가 올라오질 않으니 에어컨 효율이 더욱 업 되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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