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대번호 이상 징후 확인 후
바로 재타각 예약을 했으나
대기 기간이 너무 길다.
하루에 몇 건 처리를 못한다는 것을
직접 옆에서 보고 왜 그런지
확실히 알게 되었다.
쉽고 빠르고 간단하게
끝날 일은 아니다.
오늘 오전 근무만 하고
일찍 퇴근해서 예약 시간보다
30분 일찍 도착했다.
사실 르망의 에어컨 가스를
주입 안 해서 에어컨이 안되는 바람에
40분 정도 되는 거리를 가는 도중
탈진할 수 있어
쉬엄쉬엄 가려고 일찍 출발했더니
너무 일찍 도착해 버렸다.
내부로 들어와 무심코 등을 만졌더니
옷이 홀딱 젖어있다.
역시 르망은 열정으로 타는 차량이다.
단언컨대
열정이 없이 탈수가 없다
ㅎㅎㅎ
오늘 같은 날 트위지 타는 기분이
이런 기분일까?
예약 시간까지 대기...
밖은 금방이라도
타 죽을 것만 같은 폭염과
강렬한 자외선 ㅠㅠ
여기 안은 천국^^
예약 시간이
되어 필요 서류 작성
이 두 가지 서류를 작성하고
담당 공무원 분과 르망으로 이동
기존 차대번호 확인
보닛 안쪽의 차대번호
확인하려 보닛을 열었는데...
보닛이 안 열린다.
이상하다...
케이블 장력도 느껴지는데
안 열린다...
열림 레버를 안쪽에서 내가 당기고
담당자분이 앞쪽에서
보닛 레버를 당기며 위로
들었다 내렸다 하며
한참을 애를 쓴 후에야 간신히 열린다.
날도 폭염인데...
원인은 어제 장착한
스트럿바였다.
높이가 높아
보닛과 보닛 내부의 인슐레이터와
압착이 된 상태에서
엔진룸 온도가 엄청나게 오르자
그대로 스트럿바에 눌어붙고
상부는 장착 후 닫을 때의
충격으로
아작이 나 있었다.
바로 어찌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
일단 집에 가서 조치하기로 하고
패스한다.
차대번호 원래 위치는 부식 제거 작업과
방청 작업을 다시 해야 한다고
다른 위치에 타각해 달라고 요청함...
기존 차대번호 인주를 이용하여
탁본(?) 한 뒤 부착
오늘의 주인공
큰일을 해낼 타각기 등장!!!
그런데
자세히 보니 타각보다는
조각기라고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얼핏 보면 헤드가
X, Y, Z 축을 따라 이동할 것처럼 생겼다.
소리도 그렇다.
먼저,
기존 부식된 차대번호 무력화 시키기
어디에 타각을 할까
고민하다
트렁크에 하기로 했다.
여기 낙점
부식으로부터
어느 정도 안전해 보이고
검사 때 차대번호 확인하려
조수석 바닥 매트
들어내는 것보다는
이쪽을 보는 것이
더 간편하고 빨라서이다.
차대번호 입력하고
재표기준비중
사진 찍는데도
너무 뜨거워서 땀이 계속 솟구친다.
담당자분도 힘들어 보이신다.
타각기 바로 옆으로는
그늘이 없다.
차광막도 없어서 너무 뜨겁다 ㅠㅠ
어찌어찌하여 완료
최종적으로 등록증에
재타각 관련 사항 표기로
르망 차대번호 재타각 모두 완료!!!
재타각 비용은
\18,500원이다.
여기서 정리해 보자면
차대번호가 부식이 되어 잘 안 보인다.
1. 전체가 다 안 보인다.
2. 일부는 보인다.
1번의 경우라면
제조사의 사업소에 가서
동일성 확인 공문 요청을 한다.
등기로 며칠 뒤 집으로 날라온다.
바로 도로교통 안전공단 검사소에
재타각 예약을 한다.
대기 기간이 길어서 최대한 서둘러
예약해야 할 것이다.
예약한 날짜가 되면
공문과 등록증, 신분증, 차량
챙겨서 고고씽~
2번의 경우라면
그냥
도로교통안전공단 검사소에
전화로 재타각 예약을 한다.
차대번호 꼼꼼히 확인 대조하고
전산으로 이상 유무 확인 후
재 타각 실행
단, 고의 훼손 흔적이 없어야 한다.
만약 그렇다면 일이 엄청나게
복잡해지고 머리 아파진다.
경찰서와 검찰청을
왔다 갔다 할 수도 있다는...
업체에서 차량 작업 중
훼손한 증거가 없다면
중고차는 전 주인들 모두
조사 or 소환 대상이라는
무시무시한 전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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