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까지는 차량 하부 의
미세누유 퇴치 작업이 이어졌다면
이제부터는 엔진룸 상부에서
보이던 미세누유 퇴치 작업을
진행한다.
왼쪽 안쪽의 볼트를 풀어야 하는데
진짜 욕 나오는 대우 차량의 엔진룸 구조,,,
전용 공구가 아니면
제대로 자리를 잡기
어렵게 만들어 놔서
매번 입에서 쌍욕이 나온다.
진짜 몇 시간의 사투 끝에 간신히 풀었다.
지금은 깨끗해 보이지만
사실 약품으로 닦아내기 전까지는
기름에 떡이 져서
상당히 지저분해 보인다.
그리고 미세하게
오일이 세어 나온다는 것은
이미 기밀이 무너졌다는 말이다.
그래서 개스킷을 따로 만들거나
기밀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사실 르망의 엔진 구조가
복잡한 건 아닌 것처럼 보이는데
깊이 파고들수록 조금 난해하다고 느껴지는
설계들이 보이기도 한다.
개스킷이 따로 들어가지 않고 중간에
원형의 오링이 들어갔는데
새 부품 따로 구하려고 알아봤는데 불가능하다.
오링 중에서 사이즈 대충 맞는 걸로
끼울까 생각도 해본다.
그동안 진동과 열에 의해 약간의 변형이 와서
접합 부위가 미세하게 틈이 생겼는데
거기서 엔진오일이 세어 나온다.
언제나 그렇듯 일단 분해한다.
일단 약품을 이용해서 다시 깨끗하게
닦아준다.
개스킷을 만들까 했지만
이 부품을 다시 분해할 일이 있을까 싶다.
그렇다면 그냥 개스킷 실링 본드를 사용하면 좋겠다.
블록 접촉면 쪽에도 약간 발라준다.
앞으로 그만 오일을 뿜어대길 바란다.
떡진 거 닦아내기도 이제 귀찮다.
다음 미세누유 범인 검거에 나선다.
오토미션 케이블이 미션과 접촉되는 시작점이다.
이 부위는 많이 심하게 누유 되는 건 아닌데
고 알피엠을 많이 사용하고 나서 몇 달 후 보면
주변에 미션오일이 세어 나와서 주변을 더럽게 만들곤 했다.
지금은 약품으로 닦았기 때문에 깨끗해 보이는 거다.
공간도 안 나오고 자세도 안 나오는 곳에
공구를 쑤셔 넣어 볼트를 분해하고
들어 올려 접촉면이 드러나게 분리한다.
저 이상 들어 올리는 건 케이블 때문에 불가능하다.
여기도 실링 본드 잘 발라주고 조립한다.
아직도 주변에 남아있는 떡진 자국이
신경 쓰인다.
뭐 손이 들어가거나 솔이 완벽히 들어가야
닦아내는데;;;
아무튼 세척 방법을 좀 더 연구해 봐야겠다.
이로써 미세누유 작업은 종말을 고하는 것인가?
아니면 또다시 어디선가 시작되어 나의 뒷 목을 잡게
만들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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