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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르망에 열정을 쏟아부은 지
9개월이 되었다.
처음 대면했을 당시의 기억으로는
배터리 완전 방전으로 점프 아니면 시동 불가...
우선 조향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으며
너무도 심한 엔진 부조
꾸역꾸역 오일을 토해내고
풀리 사망으로 앙칼진 소음
관리 안 된 벨트
전기계통
점화계통
엔진오일
미션오일
디스크, 패드
등속조인트 모두 파손
라디에이터 이상
냉각수 이상
선루프 실리콘 떡칠
.
.
.
간단히
여기까지만 나열했는데도
당장 폐차장에 방치되어 있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어 보인다 ㅎㅎㅎ
초기에는
"동네 흉물 같아 보이고"
똥차, 폐차되어야 할 차를
돈 백 넘게 주고 가져와서는
또 그 곱절 이상 투자해서 수리하고
만지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했었는데
(사실 미친놈으로 보였을지도,,,)
이제 조금 보통의 자동차같이 보인다고 한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이고
해줘야 하고
손봐줘야 하는 곳이 수십수백 곳이다.
어쩌면 영원히 마음에 차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딜레마에 빠지곤 한다.
그래도 내 곁에 있는 동안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해주려고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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