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구형스포티지 아맥스 숏바디
구형 스포티지에 관한 악평을 많이 들어와서
내가 구형 스포티지를 소유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실제로 록스타, 레토나, 갤로퍼, 코란도 등 오프로드를
누빌 수 있는 여러 차종을 소유했지만 스포티지는 항상 관심 밖이었다.
다만, 짐을 많이 실어야 하는 일이 종종 있었고, 사람을 4명 태울 일도 있었다.
그럴 때면 내가 소유하는 차량으로는 불가능했다.
전부 2인승 밴 모델들이었다.(록스타는 4인승이었지만 픽업으로 개조하느라 뒷좌석 제거)
그리고 설사 승용형을 구한다 해도 문짝이 두 개라 뒷자리에 타고 내리는 것도 일이다.
접이형 배드를 가져다 놓고 짐칸에 사람을 태우고 달린다면
어쩌면 인권탄압 또는 유린이라는 소리도 듣게 될수있다.
법적으로도 아주 위험하다.
어느 날 우연히 동호회에서 스포티지를 조기폐차하기전에
조기폐차보다 싼값에 필요한 사람에게 판다는 글을 보았다.
상태도 양호했고 무엇보다 폐차할만한 차량은 아니었다.
아까웠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스틱차량~
연비 하면 스틱이다!!! 다만 무릎이 가끔 아프다......
그리하여 일주일을 고민한 끝에 내가 데려왔다.
[처음 데려왔을 당시의 모습]
정기검사받으러 갔더니 당연히 조기폐차를 위한 검사를 받으러 온 지 안다...ㅠ
레토나 휠을 빼면 거의 모든게 순정~
이대로 만족하며 몇달간 잘 타고 다녔다.
기존 타던 디젤 차량들보다
휠베이스가 길어서 승차감 매우 만족~^^;;;;
그리고 마침내 질림신이 강림하셨다.
순정이지만 심심한 외관...
무언가 또 바꿔주고 싶다....
나만의 스타일로....
어떻게 바꿔주면 좋을까나??
며칠을 고민하다 일단 블랙으로 하단 도색을 직접 실시한다.
그릴을 떼고 사정없이 잘라내고 그릴 망을 장작 해준다.
그리고 휠타이어도 좀 더 빵빵한 옵셋이 나오게 변경해주고
스포일러도 깜장 도색해서 달아주고~
주차하기 편하게 후방카메라도 달고~
휠 커버 레진 작업해서 RT만 남기고 도색~ 등등등~
차 만지고 꾸미는 것은 언제나 재미있고 즐겁다...
다만 그것이 나 혼자 쉽게 할 수 있을 때만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