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망] 자동차 검사받기・ 2021. 4. 5
자동차 검사 준비를 한다 하고서는
그동안 아무것도 안 한 것 같다.
ㅋㅋㅋ
하다못해 점화플러그랑
엔진오일이라도 들여다봤어야 했는데
허리 아프다는 핑계 아닌 핑계로
모든 걸 다 미루다 보니
결국 빈손으로 검사를 받으러 간다...
검사장으로 가기 전
국내에서 주문해 두었던
운전석 쪽 미미를 교체하러 갔다.
미션을 받치고 있는
미미(마운트)
분해해서 보니
완전히 파괴되어 버린,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초창기 미미 전부 교체할 때
이 부분 미미를 에스페로 용으로
잘못 주문하는 바람에
잊고 지내왔었다.
몇 년이 지난 지금
교체하게 되었는데
나는 쟤를 교체하면 진동이
완전히 잡힐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무런 변화가 없다.
믿기 어렵겠지만
이게 신품이다.
고품이라고 해도 믿을만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녀석이다.
오래되고 경화되고
그래서 진동이 변화가 없나???
아무튼 모든 미미 교체를
이제라도 완료했다는
정신승리로 정비소를 나와
검사소로...
서둘러 간다고 했는데도
많은 차량들이 먼저 와 있었다.
순번이 밀려서
시간이 꽤 걸렸다.
도살장으로
입장~
검사받기 전에 아무것도
해 준게 없어 미안하구나~
그래도
부디 생명 연장의 임무 완수하고
돌아오거라~
사진 촬영하고
대기실에 대기하는
30분이 3시간 같이 느껴졌다.
관능/기능
안전
배출가스 정밀 검사
어느 것 하나 떨어짐 없이
우수하게 합격
너란 녀석
이제 홀로서기가 가능해졌구나...
다시 2년 동안
꽃 길만 달리자~
